본문 바로가기

법률정보621

제조물 책임에 따른 구상금 청구 판결 – 서울중앙지방법원 2019가단5109455 1. 사건 개요본 사건은 보험자가 제조업체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입니다. 사고는 고소작업차량의 붐대가 파단되어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사망하고, 다른 1인은 상해를 입으면서 발생했습니다. 보험자인 원고는 보험금과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뒤, 제조물책임법과 상법상 보험자대위 규정에 따라 피고인 차량 제조업체에게 구상금 지급을 청구했습니다.2. 사실관계 요약피고(B사)는 고소작업차량을 제작해 D에게 판매했고, D는 이를 등록해 사용했습니다.원고(A사)는 해당 차량에 대해 영업용 자동차종합보험을 체결했습니다.2018년 6월 14일, 작업 중 붐대를 연결하던 볼트 2개가 파단되며 붐대가 5m 가량 접혀 근로자 1명이 사망, 1명이 상해를 입었습니다.원고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총 321,603,629원의 보험.. 2025. 5. 11.
계약 해제의 정당성과 원상회복 청구: 보빈 전지 자동화설비 계약 분쟁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8민사부는 2022년 1월 27일, 자동화설비 공급계약을 둘러싼 분쟁(2019가합544777)에서 공급자인 주식회사 A의 본소 청구를 기각하고, 구매자인 주식회사 B의 반소 청구를 인용하여 7억 400만 원의 반환을 명령했다. 본 사건은 설비 미완성과 계약 해제의 정당성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사실관계 요약계약 체결: 2018년 8월 7일, 원고 A(공급자)와 피고 B(구매자)는 총 8억 원(부가세 별도) 규모의 자동화설비(보빈 전지 생산용) 공급 계약을 체결.납품 이행: 원고는 설비 6기를 분할 납품했으나, 이후 시운전에서 연속적인 불합격 판정(총 3차례)이 발생.피고의 계약 해제: 피고는 2019년 3월과 9월, 원고에게 반품 요청 및 계약 해제 의사를 밝혔고, 2020.. 2025. 5. 11.
계약변경 없이 진행된 추가공사, 공사대금 청구 가능할까? – 서울중앙지법 2019가합585532 판결 해설 🔍 사건 개요냉난방기 전문 업체 A사는 산업설비 시공회사 B사와의 사이에서, 세종공장 내 공조시스템 설치 공사(총액 42.3억 원, VAT 별도)를 계약했다. 계약 이후 A사는 공사를 완료하고, 일부 하자 보수 요청까지 이행했지만, 추가공사비 및 잔여공사비 약 25.5억 원이 지급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주요 쟁점계약상 총액계약 여부와 추가공사비 청구 가능성계약 제6조에 따른 설계변경 및 금액 조정 요건 충족 여부A사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당사자 적격 유무 (채권압류로 인한 문제)📌 법원의 판단1. 총액계약의 법적 성격 판단이 사건 계약은 입찰 방식에 의해 성립된 총액계약으로, 설계변경이 없는 한 공사대금 조정은 제한된다.원고 A사는 피고 B사가 제공한 도면, 사양서를 토대로 견적서를 .. 2025. 5. 10.
제품 개발계약, 하자 발생 시 계약 해제 가능할까? – 도급계약과 불완전이행 판단의 기준 다음은 「서울중앙지방법원 2023. 2. 9. 선고 2020가합517870」 판결을 기초로 작성한 블로그 글입니다.1. 사건 개요이 사건은 이·미용 기기 전문 제조사인 원고 회사들(A사 및 B사)이 외주 개발업체인 피고 부부와 체결한 제품 개발 계약과 납품 계약에서 다수의 제품에 하자가 발생하였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제하고 손해배상 및 대금 반환을 청구한 사건이다. 반면 피고는 자신들이 오히려 용역비를 받지 못했다고 맞서 반소를 제기하였다.2. 쟁점이 사건 제품 개발 계약이 ‘매매계약’인지 ‘도급계약’인지하자가 발생한 제품들에 대해 계약 해제가 유효한지 여부시제품 수준의 개발이 계약의 목적에 해당하는지반소로 제기된 용역비 청구가 정당한지3. 법원의 판단① 계약의 성질: “도급계약”으로 판단법원은 헤어드라이.. 2025. 5. 10.
전극의 성능 문제, 과연 누구 책임일까? – 물품대금 반환 소송의 법리와 판단 정수장에서 사용되는 차아염소산나트륨(차염) 생산설비의 핵심 부품인 전극. 이 부품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업체 간 소송이 벌어졌습니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선고된 2019가합77371 사건을 중심으로, 이번 판결에서 어떤 법리가 적용되었고, 왜 청구가 기각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건 개요원고: 차염생산설비를 제작·판매하는 A사피고: 위 설비에 사용되는 전극을 제작·판매하는 B사원고는 피고로부터 총 약 3억 4,700만 원 상당의 전극을 구매해 차염설비를 제작해 전국 정수장에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사용 중 일부 설비에서 노란색 또는 붉은색의 물이 발생하거나 차염의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매매계약을 해제하고 대금 반환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법리 쟁점 –.. 2025. 5. 8.
[법률 블로그] 계약 불이행과 원상회복 청구, 법원이 판단한 핵심 쟁점은? - 인천지법 부천지원 2020가단131501 판결을 중심으로이번 판결은 기계장비의 납품계약을 둘러싸고 발생한 분쟁에서 계약 해제와 원상회복청구의 정당성을 둘러싼 법리 판단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사건 개요2018년 12월, A(원고, 반소피고)는 B사(피고, 반소원고)와 ‘공촛점센서 + 비전카메라’로 구성된 측정기를 납품하는 도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금은 약 9천만 원, 총 대금은 약 1억8천만 원이었고, 납품기한은 계약금 입금일로부터 12주 이내였습니다.피고는 계약금 90,750,000원을 지급했고, 납품된 제품은 정밀도 10㎛ 이내 등의 엄격한 검수 조건을 충족해야 했습니다.그러나 납품기한을 넘겨도 기계는 도착하지 않았고, 뒤늦게 납품된 측정기는 같은 제품을 반복 측정할 때에도 .. 2025.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