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피를 좋아한다. 이쯤 되면 사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접 생두를 사서 굽고, 내려 마시는 것은 나의 일상 중 가장 즐거운 일 중 하나다. 향긋한 커피향이 집 안에 가득 퍼질 때면, 내 마음도 함께 따뜻해진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커피를 마시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아, 이거 뭔가 잘못됐다 싶었다. 그래서 “금커피”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말 그대로 커피를 끊어보는 것이다. 처음엔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커피를 끊으니 신기하게도 심장의 두근거림과 답답한 느낌이 사라졌다. 몇일 지나니 밤에 깊이 잠드는 경험도 하게 되었다. 전에는 한두 번씩 깨어 소변을 보곤 했는데, 이제는 밤새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잘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