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해수유량계 관련 사건(사건번호: 2020가단5089878)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 사건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에서 해수유량계의 설치 위치 문제로 인해 발생한 손해배상 청구 사건입니다. 원고는 보험자 대위에 근거해 피고들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묻고자 했으나, 법원은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판결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사건 개요와 배경 (1) 원고와 피고들의 관계 원고는 A주식회사로,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에 해수유량계를 납품하는 D주식회사와 생산물보증배상책임보험계약을 체결한 보험자입니다. 피고는 총 두 주체로, 첫 번째 피고는 해수유량계를 중간 납품한 B이며, 두 번째 피고는 해수유량계를 제작한 C주식회사입니다. (2) 해수유량계와 선박..